대담하면서도 섬세하고 신비적이면서도 활력있는 기교와 감성

12대 지휘자 김홍재 Hongje Kim(2016 ~ 2019)

재일(在日) 지휘자 김홍재는 일본 도호음악대학을 졸업하였고 세계적인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Ozawa Seiji)를 사사하며 24세(1978년)의 대학시절에 도쿄시티필하모닉의 부지휘자로 발탁되어 프로세계에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그는 무국적자 신분으로 참가한 세계적 권위의 제5회(1979년) 도쿄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2위 입상과 더불어 최고의 영예인 『사이토 히데오(Saito Hideo)』특별상을 수상하며 일본 열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31세 때, 나고야필하모니의 전임지휘자를 역임, 33세 때에는 교토필하모닉과 도쿄시티필하모닉의 전임지휘자를 두루 역임하였으며 요미우리 니폰 심포니를 비롯하여 일본 최고 수준의 교향악단들을 다수 지휘하였고 그 후 독일로 건너가 작곡가 윤이상의 문하에서 작곡법과 지휘를 사사하였다.

클래식 외에도 영화음악과 정통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구사하고 있는 그는 일본 애니메이션 [이웃집토토로]의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Miyazaki Hayao)의 수많은 영화 OST를 지휘하였으며 작곡가 히사이시-조(hisaishi Joe)의 음악 프로듀서로도 활동하였다. 또한 2007년 러시아에서 개최했던 “대한민국 브랜드 콘서트”를 비롯해 2015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창단 20주년을 기념하며 대한민국 국악계의 추천에 의해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이끌며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적인 기념 공연을 지휘하기도 하였다.

김홍재는 일본에서 태어나 50년간 일본 내 무국적자로 지내면서 단 한번도 대한민국을 찾지 못했으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2000년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한 아셈(ASEM)개최 축하공연 “한국을 빛낸 해외동포 연주가 시리즈”의 개막공연에 KBS교향악단의 지휘를 맡아 처음으로 고국 땅을 밟게 되었다. 국내 톱클래스의 교향악단들을 두루 객원 지휘하였고 이후 2005년 대한민국 국적 취득과 함께 2007년 울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영입되었다.

약400여곡이 넘는 방대한 레파토리를 가지고 있는 그는 10년간 울산시향을 이끌며 100여회에 이르는 정기연주회와 특별연주회를 지휘하였고 특히 캐나다 투어 공연, 미국 카네기 홀 초청공연, UN본부에서의 UN평화 콘서트 등의 국제무대에서 수준 높은 연주력을 선보이며 울산시향의 발전을 이끌었다.

2016년 6월에는 창단40주년을 맞은 광주시향을 이끌고 일본 동경예술극장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들과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를 인연으로 2016년 11월,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였으며 2017년 광주시향 유럽투어(프라하 스메타나홀, 린츠 브루크너 하우스), 2018년 일본 특별음악회(도쿄 타마센터 콘서트홀)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대담하면서도 섬세하고 신비적이면서도 활력있는 기교와 감성(윤이상)’으로 광주시향의 국내외적 브랜드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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