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네트는 ‘작은 노래’라는 뜻을 가진 유럽정형시의 한 형식으로 음율이 있는 문학작품이다. 사랑 이야기를 음악에 실은 작곡가들은 어쩌면 한 편의 소네트를 지은 것인지도 모른다. 셰익스피어의 낭만 비극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소재로 차이콥스키는 환상 서곡을, 프로코피예프는 발레음악을 작곡했다. 같은 이야기를 소재로 각각의 작곡가가 어떤 소네트를 완성했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이번 공연의 재밌는 감상 포인트가 되겠다.
- 지휘 김홍재 Conductor Kim Hongje
- 소프라노 홍주영 Soprano Hong Juyeong
PROGRAM
∙ 차이코프스키 /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
P. I. Tchaikovsky / Romeo and Juliet ‘overture-fantasia’
∙ 푸치니 / 라보엠 중 ‘내 이름은 미미’
G. Puccini / La bohème, SC67, Act I : Si, mi chiamano Mimi
∙ 차이코프스키 / 예브게니 오네긴 중 ‘이걸로 끝이라 해도, 황홀한 희망을 품고’
P. I. Tchaikovsky / Eugene Onegin, Op.24, Act I : Puskai pogibnu ya, no pryezhde
∙ 프로코피예프 /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작품64 (제1,2,3 모음곡 발췌)
S. Prokofiev / Romeo And Juliet Suites, Op.64
PROFILE
소프라노 홍주영 Soprano Hong Juyeong
아름다운 음색과 성량, 그리고 진실된 음악으로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소프라노 홍주영은 추계예술대학교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를 졸업하였다. 국내에서는 중앙콩쿠르 3위, KBS 콩쿠르 1위 외 다수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이탈리아로 건너가 브레샤 국립음악원을 졸업, 레나타 테발디 국제콩쿠르, 줄리에타 시미오나토 국제콩쿠르, 비오티 국제콩쿠르 등에서 입상하였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49회 프란체스코 비냐스 국제콩쿠르에서 2위, 베르디 국제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지휘자 정명훈이 지휘한 국립오페라단의 <라보엠>의 미미로 출연하여 성공적인 데뷔를 하였으며, 2015년 제노바 카를로 펠리체 극장에서도 <라보엠>의 미미로 활약,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최고의 미미”로 인정받았다.
2014년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 <코지 판 투테>, 국립오페라단의 <돈조반니>에 출연하였으며 2015년에는 독일 칼스루에 극장에서 <라 트라비아타>의 주역으로 활약하는 데 이어 국립오페라단과 대구 오페라축제의 <진주조개잡이> 한국 초연에서도 주연 역할인 레일라 역을 노래하였다.
한편, 콘서트 무대에 있어서는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대구시향, 인천시향, 원주시향, 강남심포니 등과 협연하였으며 2015년 서울시향, 도쿄 필하모닉의 베토벤 <합창 교향곡>, 2016년 국립합창단의 베르디 <레퀴엠>, 2017년 마카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류 지아)의 콘서트에 출연하는 등 국내외 여러 무대에서 솔리스트로서도 다채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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