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 시 명 : 생명의 꽃 : 탄생을 속삭이다
⦁ 전시일정 : 2026. 8. 21. (금) ~ 9. 20. (일)
⦁ 장 소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예술의전당 갤러리
⦁ 관 람 료 : 무료
⦁ 전시작품 : 조각 20여 점
⦁ 참여작가 : 박민광
⦁ 전시내용
전남광주통합특별시예술의전당은 인체를 통해 생명의 본질과 존재의 아름다움을 꾸준히 모색해 온 조각가 박민광 개인전 《생명의 꽃 : 탄생을 속삭이다》를 개최한다. 박민광은 해부학적 탐구에 기초한 사실적인 표현에서 출발해 여성의 몸에 깃든 감정과 삶의 흔적을 조각으로 풀어왔다. 그의 작업은 단순히 외형을 재현하는 기교를 넘어, 한 사람이 축적해 온 순간을 담아내며 내면의 깊은 서사로 이어져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오랜 시간 다듬어온 정교한 여성 인체 조각을 비롯해 ‘꽃’을 주요 모티프로 한 입체 작품 20여 점과 크로키를 함께 선보인다. 여성의 몸이 지닌 유려한 곡선과 꽃의 조형적 아름다움은 서로 어우러지며, 작가가 바라보는 여성의 존재와 생명에 대한 시선을 드러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꽃은 여성의 삶과 작가 자신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중요한 조형 언어로 자리한다.
전시 제목인 《생명의 꽃 : 탄생을 속삭이다》는 이러한 작업 세계를 함축한다. 피어나고 시들며 흙으로 돌아가는 꽃의 순환은 인간의 일생과 닮아있다. 만개한 꽃이 풍요를 드러낸다면, 피어나는 과정과 낙화의 순간은 성장과 소멸, 그리고 그 너머에 이어지는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품는다. 이러한 꽃의 속성은 박민광이 오랫동안 바라보아 온 여성의 삶과 맞닿아 있다. 작가는 여인의 몸과 꽃이라는 소재를 통해 잉태와 성장, 소멸과 재생으로 이어지는 존재의 궤적을 서정적으로 입체화한다. 그에게 탄생이란 생명이 세상에 나오는 물리적인 순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살아가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변화와 끊임없는 재시작을 의미하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꺼지지 않고 이어지는 생명력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박민광이 그동안 다루어 온 여성 인체의 조형적 아름다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꽃이라는 상징을 통해 삶에 대한 시선을 넓혀 온 작업의 흐름을 살펴보는 자리이다. 관람객들이 작품 속 형상 너머에 담긴 감정을 마주하며, 각자의 기억과 경험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